■ 역사적 배경
요나가 활약한 시대는 여로보암 Ⅱ세(B.C. 793-753) 중엽이었다. 이때는 북조 이스라엘의 황금시대였다. 여로보암 2세는 영토를 솔로몬 시대의 판도와 같은(왕상 8:55) '하맛 어귀에서 아라바 바다까지' 회복하였다(왕하 14:25). 그리고 다메섹(시리아)을 완전히 이스라엘의 속국으로 삼아 다메섹 왕, 하사엘이 주관하고 있던 '트랜스 요르단' 전역을 수중에 장악하였다. ■해석의 방법
1. 전설로서 해석하는 방법 실제 이름이 전해지지 않은 전설적인 인물에 근거해서 지어낸 이야기라는 주장이 있다.
2. 비유적인 해석 방법 이 해석 방법에 의하면 요나서의 특징은 포로기 이후 에스라·느헤미야의 배타적인 유대주의에 대한 분석과 비판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3. 풍유적인 해석 방법 이러한 해석을 주장하는 자들의 견해는 다음과 같다. '요나는 하나님의 진리를 이방에 선포하는 이스라엘의 선교적 사명과 동일시된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그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벨론을 일으켜서 이스라엘을 포로로 끌어갔다. 이것이 요나를 삼켰던 큰 물고기가 상징하는 것이다. 또한 물고기가 요나를 육지에 토해낸 것은 바벨론 포로로부터 이스라엘이 귀환할 것을 상징한다'는 등의 설명이다.
4. 역사적인 해석 방법 이 해석 방법에 의하면 실제 인물인 요나가 (1) 이 책에 기록되어 있는 일들을 직접 체험했으며, (2) 아브라함의 자손인 이스라엘을 통하여 열방이 복을 받고, 하나님의 구원을 이방에 전달하려는 이스라엘의 선교적인 임무를 부분적으로 달성했다는 것이다.
본서는 직접적이며 역사적인 해석 방법으로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비유·풍유적인 해석 방법은 그들만의 독점물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역사적인 해석 방법을 취하는 사람들에게도 취할 수 있는 방법이다. ■ 메시지
온 우주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 지대한 관심을 갖고 계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것은 그들을 통해서 이방인들도 구원하시기 위함이었다. 곧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구원 역사 속에서 모든 열방들에게 구원을 베풀기 위해 접근하신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이러한 목적들을 이루는데 불성실했다. 그러나 요나서는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하나님의 목적들은 결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명백하게 보여주고 있다. 즉 '선택된 민족' 이스라엘의 편협하고 왜곡된 정신을 상징하는 요나는 하나님에 의해 자신의 뜻과는 달리 니느웨에 하나님의 긍휼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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